타케츠루
たけつる(竹鶴)。
닛카위스키에서 제조하고 판매하는 퓨어 몰트 위스키. 1997년에 출시된 제품으로, 1940년에 첫 제품을 출시했던 닛카위스키의 역사 전체와 비교하면 짧은 내력을 지니고 있다. 닛카위스키의 양대 증류소인 요이치증류소와 미야기쿄증류소에서 나온 몰트 위스키 원액을 블렌딩해서 만든다. 미야기쿄증류소 원액을 베이스로 하고 요이치증류소의 셰리 캐스크 숙성 원액을 더해서 향미를 풍부하게 만드는 스타일로 블렌딩한다.[1] 이름은 닛카위스키 창업자인 타케츠루 마사타카의 성에서 따 왔다. 창업자의 이름을 박아 넣은 만큼 닛카를 대표하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참고로 일반 판매를 하지 않는 한정판 블렌디드 위스키인 츠루(鶴) 역시 타케츠루 마사타카의 이름에서 따온 것. 왜 타케는 없지?
일반 판매용 위스키로는 블렌디드 위스키인 더 닛카와 함께 유일하게 숙성 기간이 표시되어 있는 위스키다.[2] 다만 더 닛카는 오로지 12년 하나 뿐인데 반해 타케츠루는 라인업이 넌 빈티지부터 17년, 21년, 25년이 있다. 특이하게 대부분 위스키 라인업에는 있는 12년이 없고 바로 17년으로 점프한다. 사실 12년도 있긴 있었는데 2014년 이후로는 나오지 않고 있다.[3] 2007년에는 35년이 한정판으로 나온 적이 있다. 웹사이트에는 타케츠루 17년과 21년이 카탈로그에 올라 있긴 하지만 일반 주류 매장에서는 넌 빈티지 말고는 거의 실종된 상태이고, 그나 넌 빈티지조차도 일본 위스키의 인기가 급등하고서는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상태.[4]
각주
- ↑ 미야기쿄증류소가 더 나중에 만들어졌고 생산 규모도 더 크므로 충분히 물량을 공급하려면 미야기쿄 쪽 원액이 베이스가 되는 게 당연할 것이다.
그런데도 요즈음은 품귀니 어쩌면 좋을까. - ↑ 원래는 요이치나 미야기쿄 같은 싱글 몰트 위스키도 숙성년수 표시가 있는 버전이 있었지만 인기가 확 올라가면서 싹 단종시키고 년수 표시 없는 것만 남았다.
- ↑ 일본 위스키 인기가 급등하면서 닛카위스키는 숙성년수가 표기된 위스키를 거의 다 단종시켜 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시중에 있는 닛카위스키 중 숙성 년수가 표시되어 있는 건 사실상 더 닛카 12년밖에 없다.
- ↑ 산토리를 비롯한 유수의 일본 위스키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데, 산토리는 그나마 증류소가 3개 있고 생산 물량이 많지만 닛카는 증류소가 2개인 데다가 생산능력이 훨씬 딸린다. 두 회사의 본진이라 할 수 있는 산토리의 야마자키증류소와 닛카의 요이치증류소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인 데다가, 산토리는 2019년에 야마자키증류소의 시설을 확장했지만 요이치증류소는 확장은 아예 생각도 안 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