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C(World Sporting Consulting LTD)가 주최하는 국제 투어링카 챔피언십의 하나.
WTCC가 고비용화 되는 추세에 맞서서 전 WTCC 매니저였던 마르첼로 로티가 WTCC의 TC2[1]를 베이스로 그보다 더욱 비용이 적게 드는 TC3 국제 시리즈를 만들면서 2014년부터 준비되었고, 같은 해 말에 FIA로부터 국제 챔피언십으로 공인을 받으면서 TCR로 이름을 바꾸어서 2015년부터 경기가 열렸다. GT3 클래스가 커스토머 레이싱, 즉 자동차 회사가 아예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상태의 차량을 만들고 이를 구입해서 특별한 개조 없이도 일부 안전 장치만 보강해서 바로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한 시스템에서 힌트를 얻은 것으로, 즉 자동차 회사가 TCR 스펙에 맞는 경기용 차량을 만드는 게 기본 방식이다. 처음에는 스페인의 세아트가 만든 레온 한 모델로 시작했지만 국제 시리즈는 물론 지역 시리즈까지도 속속 등장하고 인기를 끌면서 전 세계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아예 TCR에 맞춘 레이싱 카를 속속 내놓았다. 현대자동차 역시 2017년에 i30N TCR 버전을 내놓으면서 경쟁에 뛰어들었고 기이자동차도 시드 GT TCR을 내놓았다.[2] 가격도 GT3에 비해 훨씬 저렴하고, 2.0 리터 터보 엔진을 장착한 성능도 그에 못지 않기 때문에 투어링카 레이스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2017년부터는 WTCC가 오히려 TCR 규정을 따라가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결국 양 시리즈의 프로모터, 그리고 FIA가 여기에 합의해서 2018년부터는 TCR 기술규정을 바탕으로 한 월드투어링카컵(World Touring Car Cup, 하지만 약자로 쓸 때에는 WTCR이라고 쓴다. TCR 기술규정 기반이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서인 듯)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일단 2년 동안 TCR 기술규정을 사용하고 이 기간 동안 기술규정을 동결하기로 했고, 이에 따라 WTCC와 TCR국제시리즈는 적어도 2년 동안은 열리지 않고 WTCR이 개최된다.[3] 또한 유럽투어링카컵(ETCC)은 완전히 중단하기로 했다.
경기의 형식
TCR국제시리즈 경기는 자유 연습 두 차례, 예선, 레이스 두 차례로 구성되어 있고, 추가로 쉐이크다운 세션을 둘 수 있다.
예선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서 Q2에는 12대만 올라갈 수 있다.
레이스 1의 그리드는 예선 성적에 따라서 결정되며, 레이스 2의 그리드는 레이스 1과 관계 없이 역시 예선 성적에 따라 결정되지만 1위부터 10위까지는 예선 성적의 역순으로 그리드가 배정된다. 다만 레이스 1이 끝난 후 수리가 필요하다든지 해서 파크 퍼미를 일찍 풀어달라고 신청한 차량은 원래의 그리드 순위를 잃고 최후미에 배치된다.
차량
적격 차량을 정의하기 위해서 FIA 호몰로게이션을 대신해서 TCR 테크니컬 폼을 사용한다. 이는 차량 제조사가 WSC에 신청해야 한다. TCR 참가가 허용되는 차량은 다음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 자동차 모델이 WSC의 적격 차량 목록 안에 들어 있어야 한다.
- FIA 호몰로게이션 그룹 A에 적합해야 한다.
- 4 도어 또는 5 도어.
- 최소 길이는 4.2 미터.
- 배기량은 1.75 리터에서 2 리터 사이로 모노 터보차저를 장착한다.
- 하이브리드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