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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28일 (토) 04:04 판
そば(蕎麦)。
일본어로 '메밀'을 뜻하며 메밀을 원료로 한 국수, 또는 메밀이 안 들어가는 몇몇 국수 음식도 소바라고 부르기도 한다.
메밀국수
메밀국수 항목 참조. 일본에서도 그냥 소바라고 하면 보통은 이걸 떠올리고, 한국에서는 그냥 닥치고 이쪽, 그 중에서도 장국에 찍어먹는 자루소바를 그냥 줄여서 소바라고 많이 부른다. 자루소바 또는 여기에 쓰이는 국수를 '모밀국수'라고도 부른다.
그냥 국수
일본에는 메밀이 1%도 안 들어가는 국수 요리에도 '소바'가 붙는 게 은근히 많다 보니 '소바' 항목을 따로 만들었다. 메밀국수라는 뜻으로 쓰일 때에는 히라가나 또는 한자 둘 다 쓸 수 있지만 메밀이 안 들어갈 때에는 히라가나로만 쓴다. 다음과 같은 음식들은 메밀이 안 들어가지만 '소바'라는 이름을 쓴다.
- 마제소바 : 메밀면을 쓴 비빔국수 같지만 실제로는 중화면을 사용하는 비빔국수.
- 아부라소바 : 비빔면의 일종으로 보통 중화면을 쓴다. 마제소바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 야키소바 : 간사이 쪽에서 유명한 볶음면. 중화면을 쓴다.
- 오키나와소바 : 밀가루로 만든 면을 쓴다. 이름을 두고 일본 정부하고 소송까지 붙었다.
- 중화소바 : 이건 그냥 라멘이라고 보면 된다. 주로 일본의 중화요리점에서 파는 라멘에 이런 이름이 붙는다.
메밀이 안 들어가는데도 '소바'라는 이름을 쓰는 것 때문에 법적 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키나와소바가 그 예.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하는 일본의 공정취인위원회에서 1976년에 메밀이 안 들어가기 때문에 '소바'라는 이름을 쓰지 못하도록 하자 오키나와제면협동조합 측에서 반발하면서 분쟁이 벌어졌다. 결국 협상 결과 일종의 특례로 오키나와소바 표기를 인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