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츠마부시: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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ひつまぶし(櫃まぶし)<ref>한자를 쓰는 경우는 드물다.</ref>。
ひつまぶし(櫃まぶし)<ref>한자를 쓰는 경우는 드물다.</ref>。

2019년 12월 13일 (금) 13:24 판

Hitsumabushi.jpg

ひつまぶし(櫃まぶし)[1]

괴식이 많은 나고야메시그나마 멀쩡한 하나로 꼽히는 나고야식 장어덮밥. 기원에 관해서는 나고야시 발상설과 나고야 남쪽에 있는 츠시 발상설이 있다.

양념을 발라 카바야키[2]로 구운 민물장어를 밥 위에 올리는 건 다른 장어덮밥과 큰 차이가 없지만 먹는 방법은 조금 다르다. 세 가지 방법으로 먹는 게 히츠마부시의 정석이다.

  1. 먼저 같이 나오는 숟가락이나 주걱으로 덮밥을 십자 모양으로 갈라 4등분한다. 장어까지 사정없이 갈라 준다.
  2. 4분의 1을 덜어내서 같이 나오는 작은 그릇에 담는다.
  3. 일단 보통 장어덮밥처럼 그냥 먹는다.
  4. 다음 4분의 1을 덜어내서 그릇에 담는다. 이번에는 같이 나오는 와사비 그리고 다진 쪽파, 채썬 김을 넣고 잘 섞은 다음 먹는다. 산초가루를 주는 곳도 있으며 취향에 따라 적당히 넣어 섞는다.
  5. 다음 4분의 1을 덜어내서 그릇에 담고, 이번에는 같이 나오는 다시 또는 차[3]를 부어서 오차즈케처럼 먹는다. 채썬 김을 여기에 넣어도 좋다.
  6. 마지막 4분의 1을 덜어내서 그릇에 담는다. 이번에는 먹고 싶은 대로 먹는다. 아까의 세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할 수도 있고 원하는 대로 조합해서 먹어볼 수도 있다.

일본에 가서 장어덮밥을 먹으려면 다 그렇지만 가격이 비싼 편이다. 그냥저냥한 곳을 가도 3,000엔 정도는 줘야 하고 이름 좀 있는 전문점이다 싶으면 3,500~4,000엔이 넘어가기도 한다. 전문점이라면 상, 특, 특상 같은 식으로 나눠서 가격 차를 두기도 하는데 비쌀수록 장어가 더 많이 들어간다. 먹어보고 싶다면 기왕이면 돈 충분히 준비해서 적어도 특 이상으로 먹는 게 낫다.

나고야에 가면 찾기 어렵지 않다. 일단 나고야역 안에도 전문점이 있고 나고야역 앞에 있는 지하상가에도 있다. 번화가라면 이거 없는 데 없다고 보면 되고, 센트레아공항에도 있다. 꼭 전문점이 아니더라도 히츠마부시를 파는 음식점들이 꽤 있다. 맛은 아무래도 이름 있는 전문점이 낫고[4] 그만큼 가격도 비싼 건 당연한 얘기.

각주

  1. 한자를 쓰는 경우는 드물다.
  2. 길게 편 고기나 생선에 꼬챙이 두 개 또는 그 이상을 꽂아서 들고 굽는 것.
  3. 위 그림을 보면 왼쪽 위의 통에 담겨 있다. 오른쪽 아래에 있는 것은 그냥 국물(키모스이 혹은 스이모노).
  4. 일단 쌀과 장어를 비롯한 재료의 산지를 강조한다. 저마다 내세우는 비법 타레는 당연한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