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둥 인터내셔널 서킷
Guangdong International Circuit (GIC)
중국 광저우 근교 자오칭에 있는 모터레이스 서킷. 서킷 길이는 2.8 km.
중국 본토에 있지만 특이하게 홍콩 ASN인 HKAA의 공인을 받았다. 자기네 땅 안에는 서킷이 없는 홍콩에서 잘 써먹고 있는 곳으로 홍콩투어링카챔피언십(HTCC) 경기가 주로 이곳에서 열린다. HTCC에 참가하는 팀의 캠프도 다 이 서킷 안에 있다. 선수가 자기 차 보려면 여권 들고 입국심사 받아야 하는 괴로움이. CTCC를 비롯한 중국 경기도 열린다.
도심 기준으로 하면 광저우보다 오히려 마카오에 더 가깝다. 홍콩과 마찬가지로 자기네 땅에 서킷이 없는 마카오도 이곳에서 경기를 개최한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주하이인터내셔널서킷과 함께 홍콩 및 마카오가 애용하는 서킷.
FIA로부터 3등급으로 공인을 받았기 때문에 2.5리터급 국제 경기까지 치를 수 있다. 그러나 이름과는 달리 국제 경기 개최 실적은 썰렁하다. 2011년에 WTCC 경기가 열릴 뻔했는데 결국 상하이티안마서킷으로 바뀌었다. 홍콩 마카오 경기도 국제 경기로 쳐 주자 뭐. 여권이 다르잖아.
2009년 12월에 개장했으니까 2015년 기준으로 보면 10년도 안 됐는데 서킷이 굉장히 낡고 허름해 보인다. 시설 곳곳이 칠이 벗겨져 있고 녹이 슬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서킷 자체의 관리는 잘 되고 있다는 평. 특히 런오프 버지를 자주 고르는 것만 봐도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게 달려본 선수들의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