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번공항
호주 브리스번에 자리 잡은 공항. IATA 코드 네임은 BNE. 브리스번공항주식회사(Brisbane Airport Corporation)가 운영하고 있다.
호주 퀸즐랜드 주 항공 교통의 중심. 하지만 시드니나 멜버른만큼 집중되어 있지는 않다. 브리스번은 퀸즐랜드 주 남쪽 끝에 가깝게 붙어 있는 반면, 적도에 가까운 북쪽 끝 케언스 쪽으로는 으로는 관광객 수요가 꽤 되고, 퀸즐랜드 주가 워낙에 땅덩이가 넓다 보니... 브리스번-케언스 구간이 국내선이고 퀸즐랜드 주를 벗어나지 않는데도 두 시간 반 정도 된다. 남쪽으로 한시간 거리에 있는 골드코스트공항에 저가항공사 국제선 수요가 분산되어 있다. 심지어 제트스타의 도쿄나 오사카 같은 장거리 노선도 골드코스트에 들어간다. 케언즈공항도 어느 정도 국제선 노선을 소화하고 있다.
터미널은 딱 두 개, 국제선과 국내선으로 분리되어 있다. 24시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심야편도 있지만 국제선 항공편은 시드니나 멜버른에 비하면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그래도 장거리 노선도 상당히 갖추고 있기 때문에 공항의 시설이나 면세점도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춰 놓고 있다. 심지어 한국 직항도 있어서 대한항공이 주 3회 노선을 넣고 있다. 인구 훨씬 많은 멜버른도 단항했는데...
교통
시내에서 접근하려면 공항철도인 에어트레인(Airtrain)가장 간편한 방법. 브리스번 방향과 골드코스트 방향으로 놓여 있다. 가격은 시드니공항의 에어포트링크와 막상막하로 바가지 요금을 자랑한다. 국제선터미널역에서 브리스번 센트럴역까지 요금이 17.1 호주 달러다. 그나마 그냥 일반 지하철 사이에서 역 사용료를 시원하게 뜯어가는 시드니의 에어포트링크와는 달리 여기는 공항과 센트럴역 사이 16 km 정도 구간이 공항철도로 건설되었고 공항과 센트럴역[1] 사이 거리도 두 배 정도 된다. 만약 골드코스트까지 갈 거라면 대략 한 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요금이 31.35 달러라는 시원한 바가지를 경험하게 되며, 그나마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서퍼스파라다이스 쪽으로 가려면 다시 돈 내고 버스 타야 한다. 그냥 서퍼스파라다이스 쪽으로 가는 버스도 있으니까 이걸 알아보는 게 차라리 낫다. 역에서 멍때리고 있으면 역무원이 질문 공세를 하면서 얼떨결에 왕복 티켓을 손에 들려주니까 정신 바짝 차리자.[2] 구글 맵에서 검색해 보면 골드코스트를 갈 때에는 열차 타고 쭉 가는 것보다 로마스트리트역에서 버스로 환승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 이유는 골드코스트 항목 참조.
시드니공항처럼 국제선과 국내선 터미널 사이를 오갈 때에도 5 달러를 받는다. 그리고 길 건너편까지 구름다리를 건너서 허벌나게 걸어야 한다. 터미널 사이를 오갈 때에는 멍청한 짓 하지 말고 T버스(TBus) 타자. 공짜다. 국내선과 국제선 터미널, 그리고 공항 근처에 있는 쇼핑센터인 스카이게이트(Skygate)를 왕복한다.
브리스번 근교의 자잘한 소도시나 마을로 가려면 집 문앞까지 오는 예약제 미니버스를 타는 것도 방법. 50 달러 안팎으로 좀 비싼 게 흠이지만 확실히 편하다. 택시비를 한 번 뒤집어 써 보든가 하루에 몇 대 없는 노선버스를 몇 번씩 갈아타고 개고생을해 봐야 고마운 줄 알지. 대표적인 게 선에어 버스(Sun-air Bus). 꼭두새벽에도 이용할 수 있다. 항공편과 목적지 또는 출발지 주소를 알고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