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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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11월 27일 (월) 05:02 판 (→‎항공)

Mileage.

자동차

미국에서는 연비를 뜻한다. 우리나라는 1 리터로 몇 킬로미터를 가는지로 연비를 표시하지만 미국은 1 갤런으로 몇 마일을 가는지로 연비를 표시하는데, 이를 마일리지라고도 한다. 반면 영국에서는 자동차에서는 주행거리를 뜻한다. 주행 기록계에 표시된 주행거리가 바로 그것.

항공

항공사에서는 비행기 탑승 및 그밖에 서비스 이용에 따라 상용고객 우대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제도에서 제공되는 포인트를 뜻한다.

마일리지 적립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방법은 뭐니뭐니해도 비행기를 타는 것. 보통은 탑승한 항공편의 비행 거리를 기준으로 마일리지를 적립한다. 예를 들어 김포에서 제주까지는 276 마일, 인천에서 뉴욕까지는 대한항공이 6,879 마일, 아시아나항공이 6,865 마일로 조금 차이가 있다. 이런 차이는 공항의 위치[1]나 항공편의 비행 경로와는 관계 없이 보통은 도시간 직선 거리를 기준으로 하는데 항공사마다 이 기준이 약간씩 차이가 날 수 있다.

중간 기착 항공편인 경우에도 출발지와 도착지를 기준으로 마일리지를 계산한다. 예를 들어 타이항공인천에서 출발해서 타이페이, 또는 홍콩을 경유해서 방콕까지 가는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는데, 이 항공편을 타도 인천-타이페이/홍콩-방콕 경로로 계산해서 마일리지를 주는 게 아니라 그냥 인천-방콕으로 준다. 다만 환승, 즉 항공기를 갈아타는 경우에는 얘기가 다른데, 예를 들어 싱가포르항공편을 타고 인천-싱가포르-시드니로 간다고 하면 싱가포르에서 항공기를 갈아타게 되므로 인천-시드니 직선 거리로 마일리지를 주지 않고 인천-싱가포르-시드니 루트의 거리에 따라 마일리지를 받게 된다.

자사 항공편을 이용했을 경우에만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게 원칙이지만 [[항공동맹체]가 형성되면서부터는 같은 항공동맹체에 소속된 다른 항공사의 비행기를 타고 마일리지 적립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어 같은 스카이팀 소속인 에어프랑스를 탔을 때 마일리지를 대한항공에 적립할 수 있다. 다만 자사 프로그램에 적립할 때와 타사 프로그램에 적립할 때에는 마일리지 적립 비율이 다르거나, 일부 적립이 안 될 수 있으니 확인이 필요하다. 온라인 예약을 할 때 적립하고 싶은 항공사의 회원번호를 입력하거나 공항 체크인 때 회원 카드를 보여주면 된다. 또한 같은 항공동맹체가 아니더라도 항공사끼리 파트너십을 별도로 맺고 있거나 공동운항을 하는 항공편은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기도 하다.

또한 거리 이외에도 좌석 클래스와 항공권 구입 클래스에 따라서도 마일리지는 차등 적용된다. 일단 이코노미 클래스는 비행 거리의 100%를 마일리지로 주는 게 기준이고, 통상 비즈니스 클래스는 125%, 퍼스트 클래스는 150%를 준다. 하지만 같은 이코노미 클래스라고 해도 항공권 구입 클래스가 또 있다. 할인 항공권 중에는 아예 마일리지가 없거나 30%, 50%, 70%와 같은 식으로 실제 비행거리보다 적은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클래스도 있다. 마일리지 적립이 신경쓰이는 경우에는 반드시 항공권 구입 클래스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비즈니스 클래스퍼스트 클래스 항공권 중에는 기준보다 더 많은 비율로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항공권 클래스도 있다. 물론 가격은 바가지. 또한 초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부 항공사들은 일반 퍼스트 클래스보다도 상위 개념의 초호화 좌석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정도면 좌석 클래스가 아니라 거의 별장 임대수준이긴 하다. 이 경우에도 일반 퍼스트 클래스보다 더 많은 마일리지를 적립해 준다.

일부 항공사는 단거리 항공편에 대해서는 최소 마일리지를 적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콴타스항공은 최소 마일리지가 800 포인트(마일)이다. 즉 그보다 짧은 비행거리인 항공편을 이용해도 800 마일은 적립해 준다는 얘기다. 이런 시스템을 운영하는 항공사는 보통 우수회원 등급 산정은 별도 등급 포인트를 부여해서 계산한다.

비행기 탑승 말고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호텔, 렌터카, 여행사, 면세점을 이용했을 때에도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기도 하며, 마일리지 제휴 신용카드를 쓸 때에도 사용한 액수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기도 한다. 좀더 개념을 확대해서 온라인 쇼핑이나 서비를 이용했을 때에도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항공사들도 있다. 가장 잘 알려진 예가 아시아나항공의 샵앤마일즈. 아시아나항공 웹사이트를 통해서 연결된 제휴 쇼핑몰에서 쇼핑을 하면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마일리지 활용

마일리지를 쓰는 가장 잘 알려진 방법은 뭐니뭐니해도 보너스 항공권. 적립한 마일리지에서 일정한 포인트를 차감하고 무료 항공권을 받을 수 있다. 단 적립할 때에는 각 항공편 별로 도시 간 거리를 기준으로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지만 보너스 항공권을 받을 때에는 운항 노선을 몇 개의 구역으로 나눈 다음 구역에 따라 차등해서 마일리지를 차감한다. 예를 들어 적립할 때에는 인천-로스앤젤레스인천-뉴욕이 차이가 나지만 보너스 항공권을 받을 때에는 같은 북미 권역으로 둘 다 같은 마일리지가 차감된다. 아시아나항공대한항공 모두 왕복 7만 마일이 필요하다.

또한 완전 무료는 아니고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비롯한 제반 비용은 따로 결제해야 한다. 그래도 100만 원이 넘어가는 장거리 구간 항공권을 20만 원 안팎으로 구입할 수 있으므로 굉장히 기분 째진다.

사실 보너스 항공권의 활용도가 진짜 빛날 때는 이코노미 클래스가 아니라 그보다 상위 클래스일 때인데, 예를 들어 구간이나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이코노미 클래스비즈니스 클래스의 가격은 세 배 안팎 정도 난다. 하지만 마일리지로 보너스 항공권을 받을 때에는 1.5 배 차이밖에 안 난다. 이코노미 클래스퍼스트 클래스의 차이는 두 배. 돈 주고 살 때에는 대여섯 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 후한 조건이다. 또한 돈주고 살 때는 특히 국제선의 경우, 편도로 항공권을 사면 왕복으로 살 때보다 편도 단가가 비싼데 보너스 항공권은 정직하게 편도×2=왕복이다. 왕복으로 비즈니스 클래스를 받을 만큼 마일리지가 충분하지 않을 때 한쪽 편은 이코노미로, 한쪽 편은 비즈니스로 끊는 것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참고 항목

  • 마일리지 런 : 항공 마일리지를 쌓을 목적으로 일부러 여행을 하거나, 목적지까지 일부러 긴 거리를 돌아가는 여행을 뜻한다.

각주

  1. 예를 들어 같은 서울권으로 간주되는 인천공항이든 김포공항이든 목적지가 같다면 마일리지에는 차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