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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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2월 8일 (토) 14:43 판

소고기의 지방. 돼지고기의 지방은 비계라고 부르지만 소는 그냥 소기름이라고 부른다.

돼지고기 비계는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만 소기름 덩어리는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다 구우면 질겨지고 맛도 별로 없기 때문이다. 고기를 손질할 때 보통 기름 덩어리는 떼어낸다. 대신 살코기에 지방이 잘고 고르게 퍼져 있는 마블링은 많이들 좋아한다. 다만 떡심 같은 부위는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오뎅에 들어가기도 한다. 또한 고깃국과 같이 기름이 어느 정도는 있어야 맛이 나는 음식도 있지만 너무 많으면 느끼하기 때문에 걷어내야 한다. 곰탕이나 설렁탕을 푹 고은 다음 냉장고에 넣어 놓으면 기름이 위에서 딱 굳어서 걷어내기가 편하다.

상온에서는 고체 상태이고 사람의 체온에서는 액체상태인 돼지기름과는 달리 사람의 체온에서도 고체 상태다. 일단 소의 체온이 사람보다 높다. 또한 포화지방 덩어리이기 때문에 돼지고기닭고기에 비해서 별로 건강하지 못한 기름으로 취급 받는다.

소기름 덩어리를 두태라고 하는데 정육점에 가서 소고기를 살 때 두태를 좀 달라고 하면 그냥 주기도 한다. 마블링이 적은 고기를 두태와 함께 구우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어차피 소기름을 먹는 것은 그게 그거지만 마블링이 적은 고기는 값이 싸기 때문에 값싼 소고기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으로 꼽힌다.

식용유로도 사용된다. 예전에는 라면을 튀기는 기름으로 소기름을 썼다. 그러나 삼양라면 우지파동 이후로는 우리나라에서는 라면을 튀길 때 모두 팜유를 쓴다. 팜유는 식물성 기름이기 때문에 동물성 기름인 소기름 보다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식물성 기름이지만 팜유도 소기름처럼 포화지방 덩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