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
Salad.
채소 또는 과일을 주 재료로 하는 차가운 음식. 가장 익숙한 스타일은 양상추, 시금치, 로메인을 비롯한 몇 가지 잎채소를 그냥 또는 썰어서 넣고, 드레싱을 끼얹어서 버무려 먹는 것이다. 열매 채소, 과일을 넣어서 만들 수도 있고 치즈, 베이컨, 햄, 소시지, 닭고기 같은 고기류나 연어, 참치, 오징어와 같은 해산물을 넣기도 한다. 몇몇 예외를 제외하면 보통은 차가운 상태로 먹으며, 익히지 않은 날것 상태의 채소나 과일이 종종 쓰인다. 곡물이 들어가기도 하는데, 펜네, 푸실리 같은 숏 파스타를 넣거나 쌀, 귀리, 퀴노아를 익혀서 넣기도 한다.
드레싱에는 보통 식용유가 들어가는데, 아무래도 채소만 그냥 먹으면 뻑뻑하기 때문에 좀 더 부드럽게 먹을 수 있도록 돕는 효과가 있다. 서양은 올리브유가 많이 쓰이며, 우리나라는 참기름을 조금 넣기도 한다. 물론 너무 많이 들어가면 그만큼 칼로리가 확확 올라간다. 다이어트 한다고 샐러드로 끼니를 때우면서 드레싱을 팍팍 치면 하나마나다.
채소나 과일이 거의 안 들어가는 몇 가지 예외도 있는데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에그 샐러드. 삶은 달걀과 마요네즈, 머스터드를 주 재료로 하며 몇 가지 허브는 들어가지만 생채소, 아니 채소 자체가 별로 들어가지 않는다. 물론 만들기에 따라서는 양파와 같은 채소를 다져서 넣기도 한다. 포테이토 샐러드도 감자가 들어가긴 하지만 완전히 익힌 다음 으깨서 만들며 여기에 삶은 달걀을 으깨어 넣거나 일본식으로 매시트 포테이토에 가깝게 만들기도 한다.
서양 음식이라고 생각하지만 동양에도 샐러드로 볼 수 있는 것들은 여러 가지 있다. 우리나라만 해도 겉절이류는 일종의 샐러드라고 볼 수 있고, 나물 역시 살짝 데치는 정도로만 익혀서 만드는 것들이 많으므로 서양에서는 샐러드의 일종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밖에도 지역에 따라 그곳에서 나는 식재료 또는 소스를 사용한 샐러드들이 발전해 왔고 여러 문화권의 샐러드가 섞이면서 서양식 샐러드에 드레싱으로 참기름과 간장을 사용한다든가, 두부를 넣는다는가 하는 식으로 퓨전 샐러드로 발전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