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쿠라역
小倉駅(こくらえき)。
일본 큐슈 키타큐슈시의 철도역. 키타큐슈시 철도 교통의 본진이며, 산요 신칸센의 필수 정차역이다. 재래선은 JR큐슈가 운영하고 있으며 신칸센은 JR니시니혼이 운영하고 있어서 운영이 둘로 나뉘어 있지만 통로가 뻥 뚫려 있어서 오가기는 쉽다. 큐슈에 있지만 산요 신칸센은 JR니시니혼 것이므로 JR큐슈의 패스로는 신칸센 이용을 할 수 없고, 반대로 JR니시니혼의 패스로는 재래선을 이용할 수 없다. 이건 하카타역과 비슷하다. JR패스[1] 또는 두 회사가 연합으로 발행하는 산요-산인-북큐슈패스[2]가 있으면 아무 문제가 없다.
후쿠오카시의 하카타역과 마찬가지로 시 철도교통의 중심인데도 도시 이름과 역 이름이 다른데 그 이유도 하카타역과 비슷하다. 다섯 개 도시가 합쳐서 키타큐슈시가 되는 과정에서 도시 이름은 키타큐슈로 하되 각 구의 이름은 통합 전 도시 이름을 그대로 살리기로 하고, 역이나 주요 시설들도 이를 살리다보니 코쿠라성이 있을 만큼 가장 번화한 중심 지역이었던 코쿠라구에 있는 코쿠라역이 키타큐슈의 본진 철도역이 된 것.
큐슈 북부를 철도로 동서횡단할 때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후쿠오카 출발을 기준으로 하면 카고시마 본선을 타고 남쪽으로 가다가 쿠루메역에서 큐다이본선을 탄 다음 히타 → 유후인 → 오이타로 가는 방법이고, 또 하나는 카고시마 본선으로 동쪽으로 가다가 코쿠라역에서 닛포 본선으로 환승해서 오이타로 가는 방법이다. 벳푸나 오이타역까지 간다면 후자가 압도적으로 시간 효율이 좋다. 일단 큐다이 본선은 비전철화 단선에 선형도 나쁘기 때문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유효한 패스가 있다면[3] 하카타역 → 코쿠라역까지는 신칸센을 이용할 수 있으므로 시간 단축 효과가 확실하다. 전자의 경우 하카타역에서 특급 유후, 또는 유후인노모리를 타는데 오이타역까지 3시간 걸리는 반면, 후자는 특급 소닉을 타면 2시간 30분 걸린다. 시간 계산을 잘해서 신칸센과 특급 소닉이나 특급 니치린 환승을 이용하면 시간을 더욱 단축할 수 있으며, 하루에 세 번밖에 없는 특급 유후, 또는 유후인노모리에 비하면 일정 짜기도 더 좋다. 물론 중간에 코쿠라역에서 잠시 내려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괜찮다. 코쿠라성도 가깝고 번화가도 가깝다. 반면 쿠루메시는 정말 뭐가 없다. JR쿠루메역은 썰렁 그 자체...
도시철도인 키타큐슈 모노레일도 코쿠라역을 두고 있다. 궤도가 역 건물을 관통하고 있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