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드라큘라 백작이 이 항목을 싫어합니다.
채소의 일종.
특유의 매운맛은 알리신이라는 물질이 주요한 원인인데, 가열하면 쉽게 휘발된다. 생마늘은 매워도 익힌 마늘은 맵지 않으며 오히려 단맛이 난다.
한국요리에는 정말 안 들어가는 데가 없다 싶을 정도로 필수다. 다진 마늘이 광범위하게 양념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나물이고 김치고 탕이고 뭐고, 마늘이 안 들어가는 요리를 찾는 게 더 쉬울 정도다. 고기를 먹을 때에도 마늘은 빠지지 않는다. 슬라이스를 해서 쌈을 싸먹을 때 날것으로 혹은 구워서 넣는다.
올리브 오일과 마늘로만 만드는 알료 에 올리오가 파스타의 기본이라고 할 정도로 이탈리아요리에도 자주 쓰이는 재료 가운데 하나. 다만 날것으로 먹는 경우는 없다.
익히지 않고도 매운맛을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마늘장아찌를 담는 것. 식초를 이용할 수도 있고 소금물만으로도 담을 수 있다. 조금 만들기 귀찮지만 한번 만들면 오래 저장하고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줄기인 마늘쫑 역시도 채소로 이용되어 장아찌를 담거나 볶아서 반찬으로 먹는다.
마늘 특유의 냄새는 유황 때문에 생긴다. 이를 닦는다고 없어지는 냄새가 아니기 때문에, 서양 사람들 중에는 한국인에게서 마늘 냄새가 난다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드라큘라도 질색을 할 정도니 뭐. 서양에서도 알고 보면 마늘을 많이 먹긴 하지만 익혀서 먹기 때문에 냄새가 안 나지만 우리는 다진 마늘을 양념으로 널리 쓰는 관계로 날것으로 많이 먹으니... 한국 사람보고 마늘 냄새 난다고 백인들이 뭐라 하면 니들은 노린내 난다고 받아치는 건 예로부터 내려오는 지질한 말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