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플라이어
Starflyer(スターフライヤー)
일본의 항공사. IATA 코드는 7G, ICAO 코드는 SFJ를 사용한다. 웹사이트는 여기로.
최대 주주가 ANA홀딩스이기 때문에 스타플라이어 국내선은 기본적으로 ANA와 공동운항이 걸려 있다. 마일리지 적립도 받을 수 있고 스타얼라이언스 다른 회원사 회원이어도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단 스타얼라이언스로 마일리지를 적립하려면 스타플라이어로 예약하면 안 되고, ANA를 통해서 공동운항편으로 예약해야 한다.
본사는 키타큐슈에 있다. 원래는 고베항공이라는 이름으로 고베를 본진으로 하려고 했지만 고베공항의 공사가 하염없이 늘어지면서 참다 못해서 키타큐슈로 옮겨버린 것. 그런데 이게 결과적으로는 잘 한 결정이 되었는데, 고베공항은 준공된 이후에도 간사이공항과 이타미공항에 치여서 영 힘을 못 쓰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인 반면 키타큐슈공항은 그래도 큐슈 2위의 도시인 키타큐슈와 옆 동네 시모노세키[1]를 비롯해서 수요가 웬만큼 나오기 때문. 거기에 후쿠오카공항은 이미 수용능력을 꽉꽉 채운지 오래라 차선책으로 키타큐슈공항을 찾고 있기도 하다. 다만 키타큐슈공항도 후쿠오카공항에 비하면 접근성이나 이용 인구 면에서 많이 밀리는지라, 후쿠오카에도 많은 항공편을 굴리고 있다.
저가항공사로 분류되는 편이긴 한데, 피치항공 같은 피치 못해 타는 막장 저가항공사들과는 좀 다른, 고급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단 기내에 들어오는 순간 '이거 저가항공사 맞아?' 싶은 생각이 드는데, 일단 좌석이 전부 검은색 가죽으로 되어 있다. 게다가 좌석 피치도 저가항공사 답지 않게 넓어서 오히려 일부 풀서비스 항공사보다 넓다 싶을 정도다. 여기에 좌석마다 화면이 부착되어 있는가 하면 전원 콘센트까지 마련되어 있는 기체들도 있다. 이쯤 되면 저가항공사라고 말하기기 어려울 정도다.
또한 커피, 차, 쥬스와 같은 음료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다만 일본항공이나 ANA는 술을 마시고 싶으면 기내에서 유료로 사마실 수 있지만 스타플라이어는 키타큐슈-나하 구간에서만 맥주를 판매한다. 아무튼 여러 모로 보나 저가항공사 답지 않은 구성으로 풀 서비스 항공사보다 저렴한 가격을 제공한다. 다만 피치항공 같은 저가항공사보다는 요금이 비싸다. 즉 서비스나 요금이나 둘의 중간 쯤에 있는 셈. 내릴 때는 사탕도 제공하고 그림엽서도 얻을 수 있다. 아기자기한 면으로 보면 오히려 풀 서비스 항공사보다도 나은 면이 여러 가지 있을 정도다.
검은색을 애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일단 이 항공사가 자랑하는 전 좌석 가죽 시트부터 검은색이고, 승무원 복장도 검은색이고, 항공기 동체도 검은색으로 칠한다. 기왕이면 흑맥주도 좀 팔지. 항공사의 아이덴티티 하나는 확실하게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