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에어

내위키

SilkAir[1].

싱가포르항공의 자회사로, 협동체 항공기 위주의 기단에 단거리 구간을 주로 다니다 보니까 저가항공사로 오해를 많이 받지만 절대 저가항공사가 아니었다.[2] 엄연한 풀서비스 캐리어였다. 2021년 초에 모회사인 싱가포르항공과 합병이 결정되었다. 코로나-19 감염증 사태로 전 세계 항공업계가 큰 위기에 빠지면서 구조조정도 대대적으로 벌어지는 분위기 속에서 싱가포르항공도 자회사 합병을 통한 구조조정을 선택했다. 실크에어는 원래 저가항공사도 아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쉬운 측면도 있다. 따라서 지금은 싱가포르항공으로 흡수되어 사라졌다.

모회사와는 달리 항공동맹체에 속해 있지 않았기 때문에 마일리지 적립에는 주의가 필요했다. 싱가포르항공공동운항편으로 실크에어에 탔다면 이 구간은 싱가포르항공의 실버크리스 마일리지 프로그램으로는 적립할 수 있지만 다른 스타얼라이언스 멤버십 쪽으로는 적립할 수 없는 식이었다. 항공권을 샀는데 인천-싱가포르까지는 싱가포르항공이고 싱가포르에서 최종 목적지까지는 실크에어에서 운항하는 공동운항편인 경우, 실버크리스로 적립하면 전 구간 다 되지만 아시아나클럽 같은 다른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 마일리지로 적립하면 인천-싱가포르 구간만 적립되므로, 필요하다면 체크인 때 실크에어 구간만 실버크리스로 적립하는 식으로 좀 귀찮게 처리해야 했다.

협동체 항공기인 보잉 737에어버스 A320만으로 구성하여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중단거리 노선을 주력으로 했다. 반대로 싱가포르항공협동체 항공기가 한 대도 없었다. 즉 싱가포르항공광동체 항공기로 중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하며 실크에어는 협동체로 중단거리를 운항하는 식으로 분업이 이루어져 있었다. 타이항공타이스마일의 관계와 비슷하지만 타이항공은 협동체도 가지고 있다는 차이 정도가 있다. 이제는 합병에 따라 싱가포르항공협동체 항공기를 보유하게 되었다.

기내 서비스는 중단거리 노선에 특화되어 있는만큼 약간 간소한 편이지만 명성이 자자한 싱가포르항공의 자회사 답게 실크에어의 서비스 역시 친절하고 높은 수준이었다. 비행시간이 1시간 30분 이하인 단거리는 간단한 스낵이, 그 이상은 제대로 된 기내식이 제공되었다. 앞서 언급했지만 협동체 항공기로 단거리 위주의 노선을 굴리는 항공사였지 절대 저가항공사가 아니었다.

기내에는 개인 화면이 없다. 대신 실크에어 스튜디오(Silkair Studio)라는 앱을 깔고 와이파이로 기내 네트워크에 연결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단 기내 와이파이기내 엔터테인먼트만 제공하고 인터넷 접속은 못 한다.

각주

  1. 띄어쓰기 없이 대소문자를 섞어 쓴다.
  2. 싱가포르항공 산하의 저가항공사로는 스쿠트항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