香港國際機場. Hong Kong International Airport (HKIA). 첵랍콕(赤鱲角)공항이라고도 부른다. IATA 식별코드는 HKG.
주변의 고층건물과 산 때문에 이착륙 난이도가 지랄맞기로 악명이 높았던 이착륙 자체가 홍콩 누와르. 카이탁공항을 대신해서 아예 바다 위 섬에 건설되었다. 물론 홍콩의 플래그 캐리어인 캐세이퍼시픽과 자회사 드래곤에어가 허브공항으로 쓰고 있으며 홍콩항공 및 홍콩익스프레스 역시도 당연히 여기가 허브다. 바다를 매립해서 만든 곳인데 활주로가 거의 바다 직전까지 뻗어 있어서 앉은 자리에 따라서는 활주로에 내리기 직전까지 바다만 보안다. 이러다가 바다에 착륙하는 건가 싶을 정도.
싱가포르와 함께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인도양 루트 및 캥거루 루트의 허브 구실을 오랫동안 해 왔다. 상하이나 베이징, 광저우와 같은 중국 공항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중동 쪽의 공세도 있어서 캥거루 루트의 기착지가 두바이나 아부다비, 도하와 같은 곳들로 분산되는 추세지만 금융권을 중심으로 홍콩에 아시아 본부를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 여전히 많아서 상용수요도 넘쳐나고 해서 여전히 장사는 잘 되고 있다.
터미널
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국내선 터미널 같은 것은 없다. 공식적으로 본다면 홍콩은 중국에 속하긴 하지만 중국 본토와는 체제가 달라서 입출국심사가 필요하기 때문에[1] 홍콩과 중국 본토를 연결하는 항공편은 국제선으로 간주된다. 이건 마카오도 마찬가지. 터미널 1과 2로 나뉘어 있으며 그 가운데로 에어포트 익스프레스 철도역이 자리 잡고 있다. 모든 탑승 게이트는 터미널 1에 있고 터미널 2는 체크인 카운터와 입출국 수속만 맡고 있다. 터미널 2에서 수속이 끝나면 셔틀 트레인을 통해 터미널 1 쪽으로 가야 한다. 이 셔틀 트레인은 페리를 통해 마카오나 중국 본토에서 공항으로 바로 들어오는 승객을 처리하는 스카이피어와 터미널 2, 그리고 터미널 1로 이어진다.
환승지로도 오랫동안 인기가 많았던 홍콩인만큼 면세점 규모도 상당하며 명품 브랜드들도 많이 입점하고 있다. 출국심사를 마치고 나면 탑승 게이트로 가는 길에 면세점이 뭉쳐 있다. 게이트와 같은 층에 면세점이 있고 한 층 더 올라가면 식당가가 펼쳐진다. 게이트가 아주 긴 통로를 따라 놓여 있으므로 끄트머리 쪽 게이트에서 비행기를 타야 한다면 시간을 넉넉하게 잡을 필요가 있다. 공항 라운지는 식당가 층에 자리 잡은 것도 있고 탑승 게이트 중간에 한 층 아래로 내려가야 하는 곳도 있으므로 자기가 갈 라운지가 어디에 있는지 미리 잘 확인해 놓도록 하자. 입국장에도 면세점과 편의점, 몇몇 식당과 카페가 있는데, 페리로 환승하는 사람들도 이쪽 공간에서 대기하기 때문에 입국장 공간 치고는 시설이 꽤 있는 편이다.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되는데 속도도 나쁘지 않은 데다가 귀찮게 개인정보를 이것저것 물어보지 않고 약관 동의만 해 주면 된다.
교통
열차
홍콩공항과 시내를 잇는 가장 빠른 방법은 10분에 한 번씩 있는 MTR인 에어포트 익스프레스(AEL, Airport Express Line) 열차를 타는 것. 좀 비싸긴 하지만 2018년 말 기준으로 공항에서 칭이역(70 HKD), 카오룽역(105 HKD), 홍콩역(115 HKD)까지 빠르게 연결한다. 옥토퍼스카드를 쓰면 5 달러 할인 받을 수 있다. 공항에서 홍콩역까지 24분이면 간다. 공항 출발 기준으로 오전 5시 50분부터 새벽 1시 15분까지 운행한다. 홍콩 시내에서 공항으로 갈 때에는 더 좋다. 홍콩역과 카오룽역에서 체크인을 하고 짐까지 부친 다음에 열차를 타는 인타운 체크인 (in-town check-in)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 즉 두 개 역이 도심공항터미널 기능을 한다. 체크인은 90분 전까지 가능하며 출발 24시간 전부터 체크인할 수 있으므로 늦은 비행기편이라면 호텔에서 체크아웃한 다음에 역으로 가서 미리 인타운 체크인하고 짐을 부쳐 놓고 놀다가 나중에 몸만 가면 된다. 다만 출국심사까지 해 주는 우리나라 도심공항터미널과는 달리 여기서는 체크인만 할 수 있고 출국심사는 공항에서 받아야 한다.
인타운 체크인 때 조금 헷갈릴 수 있는데 먼저 옥토퍼스카드를 찍거나 표를 사서 열차 요금을 내야 들어갈 수 있다. 체크인을 하고 나면 다시 바깥으로 나간다. 플랫폼까지 전용 통로가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나가면 된다. 플랫폼 앞에서 다시 교통카드를 찍어야 하는데 이 때에는 요금이 추가로 빠져나가지 않는다. 만약 홍콩역에서 일찌감치 체크인을 하고 놀다가 요금이 더 낮은 카오룽이나 칭이에서 열차를 타도 관계는 없다. 대신 차액은 반환되지 않는다. 반대로 카오룽에서 체크인한 다음 나중에 요금이 더 높은 홍콩역에서 열차를 타면 추가 요금이 나간다.
시내에서 와서 공항에 내릴 때에는 양쪽 문을 다 열어주는데 왼쪽이 터미널 1, 오른쪽이 터미널 2다. 헷갈리지 않게 주의할 점이 하나 있는데, 시내에서 체크인을 마치면 직원이 항공사에 관계 없이 터미널 1로 가라고 안내해 줄 것이다. 그런데 막상 공항에 가서 출발 안내를 보면 항공사에 따라서 내가 타야 할 항공편은 터미널 2로 가라고 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당황할 수 있는데, 터미널 2는 체크인과 출국 수속만 하고 그 다음에는 셔틀 트레인으로 터미널 1 쪽으로 가야 하므로 시내에서 체크인을 했다면 무조건 터미널 1 쪽으로 가서 보안 검색과 출국수속만 하면 된다. 이미 인타운 체크인 때 항공권이 나오므로 공항 카운터에 갈 필요가 없다. 그냥 인타운 체크인할 때 직원이 안내하는 대로 하자.
버스
공항과 시내를 잇는 버스 노선도 여럿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이곳을 참조.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시간에는 심야버스 말고는 별다른 선택이 없다. 하지만 심야버스는 공항 출발시간을 기준으로 하면 오전 4시 50분까지 운행하기 때문에 그 이후부터 열차 첫 시간까지의 약 한 시간 동안은 공항에서 나가는 교통편이 좀 애매하다. 대신 일부 노선은 5시 30분부터 운행을 시작하며 E11이 5시 20분부터 운행하므로 가장 빠르다. 공항철도는 공항역을 출발하는 첫 차가 5시 50분에 있기 때문에 그 전에 도착하면 E11 버스를 타는 것도 방법이다. 문제는 E11을 비롯한 몇몇 버스들은 공항의 구석구석을 돌다가 나가기 때문에 기다렸다가 열차 타는 것과 비교했을 때 시간 메리트가 별로 없다. 다만 요금은 3분의 1 수준으로 확실히 싸다. 몇몇 고급 호텔을 연결하는 유료 리무진 버스도 있다.
홍콩과 마카오, 주하이를 잇는 강주아오대교가 개통되면서 홍콩에서 육상교통으로 마카오나 주하이로 갈 수 있는 길도 열렸다. 홍콩과 마카오 사이 버스 서비스도 생겼는데, 공항에서 직접 마카오나 주하이를 이어주는 연결편은 아직까지 없다. 대신 홍콩공항의 일부 버스가 강주아오대교 정류장까지 가므로 여기서 마카오나 주하이로 가는 버스로 환승할 수 있다. 아래에서 소개할 스카이피어 페리 시간만 잘 맞추면 아직까지는 마카오를 갈 때에는 페리가 우위지만 시간이 안 맞아서 까우룽이나 홍콩-마카오 페리 터미널로 가야 한다면 버스 편이 오히려 시간이나 요금 면에서 경제성이 있다. 스카이피어 서비스는 마카오와 선전밖에는 없으므로 주하이는 닥치고 버스가 이득.
페리
마카오로 도박하러 가는 사람들도 홍콩공항을 이용한다. 마카오에도 공항이 있고 한국발 직항편도 있긴 한데 최근에 저가항공사 중심으로 좀 늘기는 했지만 홍콩에 비하면 운항편수가 많지 않아서 홍콩공항을 통해서 마카오로 가는 사람들이 많다. 유럽이나 아메리카 같은 먼 곳에서 오는 사람들이라면 말할 것도 없이 홍콩공항. 공항에서 페리를 타고 한 시간이면 마카오에 도착한다. 마카오를 비롯해서 선전시, 주하이시 쪽으로 가는 사람들을 위한 스카이피어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홍콩에서 입국하지 않고 바로 페리를 타려면 다음과 같이 한다.
- 홍콩공항에서 내린 후, 입국심사를 받지 말고 스카이피어 체크인 카운터로 간다. 비행기에서 내려서 'Mainland/Macau Ferry'라고 표시된 안내판을 따라가면 된다.
- 카운터에서 표를 산다. 이 때 여권과 홍콩까지 타고 온 비행기의 탑승권이 필요하므로 탑승권을 잘 보관해 놓자. 수하물이 있다면 수하물표도 보여줘야 한다. 그러면 짐을 홍콩공항에서 찾을 필요 없이 알아서 마카오까지 보내 준다.
- 입국심사를 받지 말고 스카이피어 입구 근처에서 기다린다. 아직 입국이 안 된 상태이므로 입국장 면세점 쇼핑도 할 수 있지만 다른 면세구역과는 분리되어 있어서 면세점이 몇 개 없다. 그래도 술, 담배, 화장품, 전자제품 매장, 그리고 드럭스토어인 매닝(Manning)이 있으므로 어지간한 건 살 수 있다. 세븐일레븐 편의점과 음식점도 두세 곳 있으므로 기다리는 시간 동안 허기를 해결할 수도 있다. 싸게 먹고 싶다면 자판기에서 컵라면을 사서 뜨거운 물을 받아 먹는 방법도 있다.
- 페리 표에는 승선 시작 시각이 표시되어 있고, 카운터 직원이 승선 시작 15분 전에 스카이피어 입구로 오라고 얘기해 줄 것이다. 표를 보여주고 게이트를 통과한 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모노레일을 타면 페리 선착장으로 갈 수 있다.
- 입국심사는 도착지에서 한다. 즉, 홍콩으로 올 때 홍콩 입국 카드를 쓸 필요가 없다.
반대로 아직 비행기표를 환불 받아서 도박으로 날리지 않았다면 마카오에서 페리로 홍콩공항에 갈 때에도 비슷한 서비스로 편리하게 비행기를 탈 수 있다. 주하이시나 선전시에서 갈 때에도 비슷하다.
- 마카오 페리 터미널의 홍콩공항 체크인 카운터로 간다. 이 때 반드시 여권과 함께 전자항공권이 있어야 한다. 예약 확인증 같은 걸로는 안 된다. 돈 주고 샀다는 확인이 아니면 체크인을 거부 당한다. 스마트폰으로 보여주려면 불편하기도 하고 인정 안 해 줄 수도 있으니까 반드시 전자항공권을 하나 프린트 해서 가자.
- 체크인을 하면 일부 항공사는 바로 보딩패스를 인쇄해서 준다. 짐도 바로 부칠 수 있다. 이제 마카오에서 출국심사를 받고 홍콩공항행 페리를 타자.
- 홍콩공항의 부두에 내린 다음, 만약 페리 터미널에서 보딩패스를 받았다면 바로 보안검색을 받으러 가면 된다. 만약 보딩패스를 못 받았다면 스카이피어 전용 체크인 카운터 옆에 있는 짐 찾는 곳에서 자기 짐을 찾은 다음 체크인 카운터로 가서 보딩패스를 받고 짐을 부쳐야 한다.
- 보안 검색을 받고 나면 그 전에 공항세 환급을 받을 수 있다. 20 홍콩 달러를 환불 받을 수 있으니까 챙겨 가자. 그 다음 셔틀 트레인을 통해 터미널 1로 간다.[2]
다만 비행기를 타려면 공항까지 도착해야 하는 시간이 있으며 항공사별로 다르므로 확인이 필요하다. 각 항공사별로 필요한 최소 환승 시간은 여기서 확인하자. 대체로 2시간이다. 5~10분 정도 모자라는 건 봐 준다. 어차피 입국심사 받으러 가는 길에 카운터가 있으니까 다음 편 페리를 탈 수 있는지 물어보자. 또한 마카오 페리 터미널로 가는 배편과 마카오 타이파 페리 터미널로 가는 배편이 별개로 있으므로 자신이 가야 할 곳(예를 들면 호텔 위치)이 어딘지 파악해 놓아야 한다.
마카오에서 공항행 페리를 타기 위해 체크인을 할 때에는 출국세 바우처를 주는데, 홍콩공항에서 별도로 출국 절차를 밟지 않으므로 항공권에 있었던 출국세 150 홍콩 달러를 환급받을 수 있다. 페리 타고 홍콩공항에서 내려서 보안 검색을 받은 후, 셔틀 트레인 타기 전에 잊지 않고 바우처 제시하고 환급 받자.
바로 가면 표가 없을 수도 있고, 1시간 30분 간격이기 때문에 스카이피어가 요구하는 시각을 못 맞출수 있으므로 미리 예매를 하는 게 안전하다. 만약 공항으로 가는 페리가 시간이 안 맞으면 홍콩 또는 카오룽으로 들어가는 페리를 타야 한다. 이 때에는 홍콩에서 내린 다음에 입국 수속을 다시 해야 하므로 입국 카드를 다시 써야 한다. 걸어서 또는 셔틀버스로 역까지 가자. 카오룽보다는 홍콩 쪽이 걸어가는 거리가 짧고 덜 복잡하다. 가장 편한 방법은 일찍 일찍 서둘러서 표 사고 홍콩공항행 페리 타는 거다.
마카오 말고도 주하이시, 선전시, 광저우 난샤와 같은 몇몇 중국 본토 도시로도 페리로 바로 갈 수 있다.
강주아오대교 개통 이후로는 환승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버스가 가격 경쟁력도 있고 시간 차이도 별로 없는 데다가 기상 상태에 영향도 덜 받고 하다 보니 버스 쪽이 수요를 많이 흡수해서 페리 이용객이 많이 줄었고 그 여파로 홍콩공항의 페리편도 대폭 줄어들었다.
버스
시내버스 환승센터가 있어서 홍콩시 여러 지역들을 시내버스로 연결하고 있다. 1터미널에서는 나와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환승센터가 있다. MTR보다 많이 싸지만 그만큼 많이 느리다.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심야 및 새벽 시간에는 버스밖에는 답이 없지만 버스 역시 일부 노선에 국한한다.
2018년 강주아오대교가 개통하면서 버스를 이용해서 홍콩에서 마카오나 주하이시로 가는 육로로 가는 길이 열렸다. 특히 강주아오대교의 홍콩 터미널이 홍콩공항 인근에 있기 때문에 공항에서 접근성도 좋다. 요금도 홍콩-마카오 기준 65 홍콩달러이므로 가격 경쟁력도 확실하다. 다만 스카이피어를 이용할 때와는 달리 홍콩과 마카오(혹은 주하이시) 버스 터미널에서 입국과 출국수속을 해야 한다. 또한 마카오에서는 대부분 호텔과 카지노가 페리 터미널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것과 달리 마카오 터미널로 가려면 101X 또는 102X 시내버스를 타야 한다. 번거로운 게 싫다면 홍콩에서 입출국 수속을 안 해도 되며 짐도 도착지에서 찾으면 되는 스카이피어가 여전히 편리하긴 하다. 문제는 강주아오대교 개통 이후에 스카이피어 배편이 확 줄었다는 것, 2019년 여름 기준으로 홍콩공항에서 마카오로 가는 배편은 하루에 달랑 두 편밖에 없으며 마카오에서 홍콩공항으로 가는 배편은 하루 네 편 뿐이다. 시간이 안 맞으면 그냥 홍콩 성완이나 카우룽과 마카오를 잇는 페리를 타야 하는데, 그러면 출발지와 도착지에서 출국수속과 입국수속을 해야 하므로 강주아오대교를 버스 타고 건너는 게 당연히 우월하다.
공항과 강주아오대교 홍콩 터미널 사이에는 B4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홍콩 터미널이 공항 근처이므로 시간은 얼마 안 걸린다. 단 B4 버스 정류장은 버스 환승센터와는 떨어져 있기 때문에 표지판을 잘 보고 찾아가야 한다.
한국 운항편
도쿄, 베이징, 상하이와 함께 국제선 중 최다 운항편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3] 관광 수요도 많지만 글로벌 기업, 특히 금융 기업들의 동아시아 쪽 전진기지들이 잔뜩 들어차 있는 관계로 비즈니스 수요도 엄청나게 많다. 여기에 마카오, 선전시, 주하이시와 같은 근처의 다른 중국 도시로 가는 수요도 있다.
일단 홍콩의 캐세이퍼시픽이 인천-홍콩을 하루 5편이나 운항하고 있는 데다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4편씩 때려 박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서 홍콩항공도 가세했다. 여기에 타이항공과 에티오피아항공[4] 에어인디아가 홍콩 경유 인천 노선을 운항하고 있고 여기에 진에어, 제주항공, HK익스프레스 등등등 저가항공사를 다 합치면... 말도 말자. 아주 난리도 아니다. 부산 쪽으로는 대한항공과 에어부산, 드래곤에어가 운항하고 있고, 드래곤에어는 제주에도 항공편을 넣고 있다. 이렇게 거의 고속버스 수준으로 운항편을 때려박아도 장사가 되는 게, 홍콩이 인구가 700만이나 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고, 아시아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많은 글로벌 금융회사 및 기업들이 아시아 헤드쿼터를 홍콩에 두고 있으므로 상용수요가 장난이 아니다. 관광지로도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고, 홍콩에서 선전[5]이나 마카오를 가기도 좋기 때문에 관광수요도 많다. 물론 홍콩에서 환승해서 유럽 쪽으로 나가는 환승 수요도 만만치 않다. 캐세이퍼시픽의 유럽 및 오세아니아 쪽 노선도 잘 되어 있는 편이라 국적기보다 오히려 스케줄 짜기가 더 유연하다는 장점도 있다.
그밖에
입출국 심사는 물론 세관 통과도 꽤나 널럴하다. 한국인에게 가장 널럴한 곳 중에 하나인 일본보다도 더 널럴한 수준이다. 입출국 수속 때문에 시간 잡아먹을 염려는 별로 안 해도 된다. 다만 입국심사를 할 때 인쇄된 쪽지를 주는데 출국할 때 이게 없으면 경우에 따라서 심사가 지체될 수 있다. 웬만하면 그냥 신경 안 쓰고 여권으로 조회 해 보고 통과시켜주는 경우가 많지만. 혹시 모르니까 홍콩에 체류하는 동안에는 잘 가지고 있자.
자동입출국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입출국심사 자체가 그리 시간을 잡아 먹지 않으므로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등록해두면 좀 몰리는 때는 편하긴 하다. 처음에 한 번 개인정보와 지문을 등록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며, 입국심사장에 마련된 등록 사무실에서 바로 등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