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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한때 | 한국에서도 한때 브랜디<s>라는 이름을 단 정체불명의 증류주</s>가 나온 바 있다. 마패 브랜디와 해태 나폴레옹이 그 예.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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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26일 (일) 00:35 판
과일을 원료로 한 증류주. 포도가 가장 널리 쓰이고 사과도 주요한 원료 중 하나다. 와인이 넓은 의미로는 과일을 발효시켜서 만든 모든 술에 해당되지만 보통은 포도주를 뜻하는 것처럼, 브랜디도 워낙에 포도가 주원료인 것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이쪽의 뜻으로 널리 통한다. 나무통 숙성을 거치지 않은 무색 투명한 상태의 브랜디는 오드비(eaux-de-vie, 생명의 물이라는 뜻)라고 부르는데, 이 상태로 그냥 판매되는 것도 있다. 대표격이 그라파.
이론적으로 보면 당분이 있어서 술로 만들 수 있는 과일이면 뭐든 브랜디로도 만들 수 있다. 곡물을 원료로 한 증류주는 위스키라고 부른다.
용설란 시럽으로 만든 테킬라나 사탕수수로 만든 럼은 주 원료가 곡물도 아니고 과일도 아니지만, 이미 당분이 있는 상태에서 효모만 투입해서 술을 만들고 이를 증류하기 때문에 만드는 방법으로 본다면 브랜디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위스키는 숙성 연도를 표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브랜디는 드문 편이다. 숙성 기간이 다른 여러 원액을 블렌딩하기 때문이다. 브랜디는 연도 대신 등급을 표시하는 게 보통이다.
브랜디 하면 뭐니뭐니 해도 코냑의 나라 프랑스라고 생각하시겠지만 판매량으로 보면 의외로 인도가 최강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브랜디도 맥도웰 넘버 원 브랜디 (McDowell's No. 1 Brandy).[1] 그 유명한 헤네시도 이 녀석에 비하면 콩라인밖에 안 된다. 덕분에 인도 회사인 유나이티드 스피릿이 생산 규모로는 브랜디 세계 1위이고, 증류주 전체를 통틀어서도 세계 2위다.[2] 물론 어디까지나 판매량 기준이지 품질이 최고란 얘기는 아니다. 품질이 최고였으면 그걸로 룸살롱에서 돈지랄들 많이 하셨겠지.
마실 때
따뜻하게 마시는 게 좋다. 증류주 계의 사케? 위스키처럼 온더락스로 마시면 정말 꽝이다(물론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이 존재한다). 그냥 먹고 취하자는 목적이 아니라면. 먹고 취하는 게 목적이면 그냥 소주나 고량주 마셔라. 뭔 돈지랄이냐. 너무 독하다 싶으면 온더락스가 아니라 반대로 따뜻한 물을 부어서 마시는 것이 좋다. 하지만 사케처럼 뜨겁게 마시라는 뜻은 아니다. 그랬다가는 알코올이 확 휘발되어서 너무 독해진다. 상온보다는 약간 높은, 따뜻하다고 느낄 정도가 딱 좋다.
위스키와는 달리 마치 와인잔처럼 보울이 큰 잔에 조금만 담아서 보울의 아래 부분을 잡고 체온으로 따뜻하게 해 가면서 마시는 게 정석. 잔을 미리 따뜻하게 데우는 것도 방법이다. 와인처럼 스월링으로 보울에 향이 가득 차도록 하면서 마시면 정말 좋다. 그러다 보면 코로 취한다. 코렁탕은 괴롭지만 코랜디는 즐겁다.
잘 알려진 브랜디의 종류
브랜디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을 꼽으라 하면 뭐니뭐니해도 코냑. 포도 브랜디의 일종이다. 정확히 말하면 프랑스 코냑 지방에서 만든 포도 베이스의 브랜디에만 코냑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 비슷한 것으로 역시 프랑스 아르마냑 지역에서 생산되는 아르마냑이 있고 사과 또는 배로 만든 칼바도스가 있다. 양으로는 인도가 가장 많지만 확실히 명성으로 보면 프랑스가 꽉 잡고 있다.
한국에서도 한때 브랜디라는 이름을 단 정체불명의 증류주가 나온 바 있다. 마패 브랜디와 해태 나폴레옹이 그 예.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