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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관광으로 워낙 유명한 [[벳푸]]와 [[유후인온천]]이 같은 현에 있다 보니 현청 소재지임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에게 존재감은 많이 밀린다. | [[온천]] 관광으로 워낙 유명한 [[벳푸]]와 [[유후인온천]]이 같은 현에 있다 보니 현청 소재지임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에게 존재감은 많이 밀린다. 오이타시에는 딱히 관광지랄 것도 없고 온천도 별볼일 없다 보니 관광객들은 잘해봐야 지나가다 잠깐 들리는 정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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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30일 (월) 00:50 판
오이타현
おおいたけん(大分県).
일본 큐슈 동북부에 자리잡은 현. 현청 소재지는 이름이 같은 오이타시. 옛날에는 분고(ぶんご,豊後)라는 이름을 썼기 때문에 오이타현에 가면 음식점 메뉴나 가게 이름에 豊後가 들어가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타지에서도 이런 이름이 나오면 오이타산 식재료 혹은 오이타 스타일의 뭔가라고 보면 된다.
오이타현에서 가장 유명한 건 역시나 온천. 스스로 온천현이라고 할 정도로 온천이 많다. 아직도 활화산인 아소산이 오이타현에 속해 있다. 땅속이 설설 끓으니 온천도 많은 법. 온천을 앞세워서 관광지로 인기가 높지만 서부의 후쿠오카현에 비하면 인구로나 경제력으로도 많이 많이 밀린다.우리에게도 친숙한 벳푸, 유후인이 오이타현에 속해 있어서 온천 관광을 오는 사람들이 많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관광 산업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는데, 2019년 일본 불매운동에 따른 관광객 감소의 타격 역시 상당하게 입고 있다.
음식
특산물로는 귤과에 속하는 과일인 카보스가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스다치와 함께 꽤나 유명해서 음료에도 많이 쓰이고, 전일본공수는 기내에서 카보스 주스를 제공한다. 오이타 쪽에서는 요리에도 여러가지로 쓰인다. 또한 일본에서 갖가지 수산물로 유명한 세토내해의 서쪽 경계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속이 빠르고 플랑크톤이 풍부한 호요해협 덕에 수산물 역시도 풍성한 편이다. 특히 세키고등어(関さば), 세키전갱이(関あじ)[1]는고급품으로 명성이 높다. 오이타현 쪽 수산물 음식점에는 두 가지를 함께 맛볼 수 있는 회 모듬도 메뉴에 많이 올라 있다. 술은 보리소주가 특히 유명하다. 일본 소주업계에서는 대형 메이커에 속하는 이이치코[2]나 니카이도 같은회사들이 여기에 포진하고 있으며 전체 보리소주의 상당량이 여기서 나온다.
류큐.
오이타현의 음식으로는 닭고기 중 기름이 적은 부위를 튀긴 토리텐이라는, 카라아게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음식이 유명한 편이고, 고등어나 방어, 참돔 같은 생선의 회를 간장소스에 담그고 참깨를 듬뿍 뿌려서 내는 류큐라는 것도 있다. 오이타식 단고지루는 떡이 아니라 얇고 아주 넓게 썰은 국수가 들어가며, 이 국수만 가지고 따로 만드는 야세우마라는 음식도 있다. 벳푸시에는 벳푸냉면이라는 차가운 국수 요리가 유명하며[3], 온천이 널리고 널린 곳인 만큼 온천물에 달걀을 약하게 익히는 온센타마고(온천달걀) 역시 유명하다.
교통
오이타공항이 있지만 해외에서 관광을 오면 후쿠오카공항이나 키타큐슈공항을 통해 들어와서 열차나 차량으로 오이타 쪽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도쿄나 오사카 같이 멀리 떨어진 곳으로 입국해서 온다면 국내선 항공편으로 오이타공항으로 들어오면 된다. 대한항공을 비롯해서 몇몇 저가항공사들이 인천-오이타 노선을 운항했지만 2019년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로 모두 단항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벳푸나 유후인은 키타큐슈시에서 열차를 이용할 경우 코쿠라역에서 JR 특급 소닉이나 특급 니치린을 탄다. 코쿠라역에서 유후인으로 바로 가기는 어렵고 벳푸역이나 오이타역에서 갈아탸야 한다. 후쿠오카에서 출발한다면 유후인은 하카타역에서 특급 유후인노모리 또는 특급 유후를 타는 게 기본. 유후인온천역까지만 가는 편이 있고 오이타역과 벳푸역까지도 가는 열차도 일부 있지만 후쿠오카에서 오이타시나 벳푸로 가려면 신칸센으로 코쿠라역까지 간 다음 위에서 언급한 특급 열차로 갈아타는 게 가장 빠르다. 신칸센 때문에 가격은 비싸지만 시간 절약 효과가 크고 JR 패스가 있다면 요금 걱정도 할 필요가 없으므로 가장 좋은 방법. 큐슈횡단 신칸센이라는 계획이 있으며 시코쿠에서 해저터널을 파서 오이타시를 거쳐 큐슈 서부 쪽으로 나가는 노선이다. 하지만 계획만 있을 뿐이지 실질적인 움직임은 지지부진하며 수요에 대한 회의론도 있다. 아주 거하게 이 노선을 츄오 신칸센과 결합해서 자기부상열차로 만들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현행 철도 방식 신칸센과 비교해도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서 수요는 훨씬 떨어지는 오이타현에다가 자기부상열차를 놓을 가능성은 제로에 수렴한다.
현내에 철도망이 어느 정도 있지만 커버가 안 되는 곳도 적지 않으며 아소산과 같은 곳은 철도로 기대할 게 없는 관계로 이런 곳은 자동차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오이타시
おおいたし(大分市)。
온천 관광으로 워낙 유명한 벳푸와 유후인온천이 같은 현에 있다 보니 현청 소재지임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에게 존재감은 많이 밀린다. 오이타시에는 딱히 관광지랄 것도 없고 온천도 별볼일 없다 보니 관광객들은 잘해봐야 지나가다 잠깐 들리는 정도다.
교통
철도 교통의 중심축은 물론 오이타역. 키타큐슈시에서 올 때에는 코쿠라역에서 특급 소닉이나 특급 니치린을 타면 된다. 후쿠오카에서 올 때에는 앞서 이야기한 특급 열차를 탈 수도 있지만 더 빨리 오려면 산요 신칸센을 타고 코쿠라역에서 특급 열차로 환승하는 게 확실하게 시간 절약이 된다. 이 지역에서 통용되는 JR 발행 패스가 있으면 비용 부담도 없기 때문에 외국 관광객들은 주로 이 방법을 사용한다. 아니면 특급 유후나 유후인노모리 중에 유후인온천역을 지나서 오이타-벳푸까지 가는 것을 타는 방법도 있긴 한데 이쪽은 비전철 단선에 선형도 나쁘기 때문에 오이타까지 올 목적이라면 비추. 다만 산속을 지나는 풍경이 좋고[4] 특히 유후인노모리는 관광열차 성격으로 여러 가지 독특한 점이 있기 때문에 느긋하게 경치 구경을 하고 올 요량이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시내 교통은 버스가 전담하고 있다. 일본의 중소도시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노면전차조차도 없다. 교통카드는 니모카를 베이스로 전국호환 교통카드가 통용되며 SANQ패스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