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카위스키
ニッカウヰスキー。
일본 최초로 스코틀랜드에서 위스키 제조 기술을 익힌 타케츠루 마사타카가 산토리를 퇴사한 후 만들었다. 산토리 재직 시절 타케츠루 스코틀랜드의 기후와 비슷한 특징을 가진 북쪽에 증류소를 만들고 싶었지만 산토리는 물류나 시장 문제로 반대했고[1][2] 그래서 교토 옆 야마자키에 증류소를 세웠다. 결국 양쪽의 의견 대립이 해소되지 않고 결국 마사타카는 산토리와 계약 기간이 끝난 후 회사를 떠나 자신의 소망을 이루기로 결심한다. 그래서 택한 곳이 홋카이도의 요이치. 처음에는 대일본과즙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다가[3] 1952년에 닛카위스키주식회사로 바꾸었다. 지금은 아사히맥주 소유다. 그래서 산토리가 카쿠 하이볼을 열심히 미는 것에 맞서서 아사히는 닛카블랙 하이볼을 신나게 밀고 있다.
이름으로는 위스키만 만들 것 같지만 브랜디도 만들고 진, 보드카도 나오고 심지어 일본식 소주도 만든다. 또한 몇몇 리큐르도 만든다. 물론 주력은 위스키. 그 중에서도 몰트 위스키다. 설립자의 이름을 딴 퓨어 몰트 위스키 타케츠루, 그리고 각각 두 개의 증류소 이름을 딴 요이치와 미야기쿄가 대표 위스키.
애플 와인이라는 제품도 있는데 알코올 도수가 22도인 것으로 봐서는 알코올을 따로 넣은 강화 와인으로 보인다.
요이치증류소와 미야기쿄증류소는 견학도 가능하다. 예약 없이 자유 견학도 할 수 있고 가이드 투어를 예약할 수도 있지만 일본어 설명만 되므로 주의하자. 가이드 투어 때는 일행과 떨어지지 말고 모여서 다니고, 눈치껏 유도하는 대로 따라가면 일본어를 몰라도 큰 문제는 없다. 어차피 목적은 마지막 시음인 것을...
제품
위스키
몰트 위스키
- 타케츠루 : 닛카위스키의 주력 상품. 퓨어 몰트 위스키로 요이치와 미야기쿄의 몰트 위스키 원액을 블렌딩해서 만든다. 닛카의 일반 판매용 몰트 위스키 중 숙성 기간이 표시되어 있는 것은 이게 유일하다.
- 요이치 : 싱글 몰트 위스키. 이름 그대로 요이치증류소의 원액으로 만든다.
- 미야기쿄 : 싱글 몰트 위스키. 이름 그대로 미야기쿄증류소의 원액으로 만든다.
- 코피몰트위스키 : 스코틀랜드에서 수입해 온 전통 방식 코피 증류기(coffery still)로 증류한 몰트 위스키. 코피그레인 위스키의 자매품이다.
- 퓨어몰트 블랙 : 강한 피트향을 강조한 퓨어 몰트 위스키.
- 퓨어몰트 레드 : 몰트의 아로마를 강조한 퓨어 몰트 위스키.
블렌디드 위스키
- 더 닛카 : 12년산 딱 한 가지만 나온다. 닛카의 일반 판매용 제품 중에는 타케츠루와 함께 유일하게 숙성 기간이 표시되어 있는 위스키.
- 츠루 : 일반 판매는 하지 않고 요이치증류소에 가야 살 수 있다. 미야기쿄증류소에서는 유료 시음만 가능.
- 슈퍼닛카
- FROM THE BARREL
- 다테 : 미야기쿄증류소가 있는 미야기현 한정. 미야기쿄증류소의 몰트와 그레인 위스키로 만들었다.
- 닛카블랙 : 산토리로 말하면 카쿠빈과 같은 위치에 있다고 보면 된다. 하이볼도 주로 이걸로 밀고 있다.
그레인 위스키
리큐르
각주
- ↑ 처음에 야마자키증류소를 만들 때도 타케츠루는 홋카이도 쪽을 생각했지만 산토리 사장 토리 신지로가 같은 이유로 반대했기 때문에 결국 교토 근처 야마자키에 증류소를 세우게 된다.
- ↑ 홋카이도는 지금도 교통이 썩 좋지는 않지만 타케츠루가 산토리에 있을 때에는 이제 개척이 진행되고 있던 시기였고, 해저터널 같은 건 당연히 없었으므로 혼슈로 가려면 배를 이용해야 했다. 게다가 거리까지 멀다 보니 주요한 시장이 수도권과 킨키 지역일 수밖에 없었던 산토리로는 물류 부담이 너무 심하다고 본 것.
- ↑ 초기에는 위스키 제조 계획을 숨길 목적으로 과일 쥬스를 만들어 파는 회사를 세우고 증류소 건설 작업이 진행되었다. 요이치는 예로부터 사과가 유명했기 때문에 사과를 원료로 한 음료를 주력으로 했고 이 돈으로 증류소 건설 및 초기 회사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