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자닌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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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7월 15일 (금) 22:09 판

mezzanine financing.

메자닌(mezzanine)이라는 말은 원래 이탈리아어에서 온 것으로, 두 개의 층 사이에 낮게 만든 중간층을 뜻한다. 금융에서는 이 개념을 채권주식 사이 정도로 생각한다. 신주인수권부사채, 전환사채, 교환사채와 같은 회사채들이 주로 쓰인다. 이들 상품이 가진 대부분의 특징은 기본적으로 채권이지만 채권자가 원할 경우 주식으로 바꾸거나, 주식을 매입할 권리를 가진다는 것. 대신 일반 회사채보다는 이자율이 낮다. 상환우선주후순위채권도 쓰인다.

투자자는 이러한 메자닌 금융상품에 직접 투자할 수도 있으며 이러한 상품을 주요한 포트폴리오로 하는 간접상품, 즉 펀드에 투자할 수도 있다. 한국에도 메자닌 금융에 투자하는 펀드가 꽤 많긴 한데 대부분은 사모펀드 형태로 소규모 모집하며 최소 투자금액이 3천만 원에서 5천만 원 정도 한다. 또한 보통 2~3년 동안은 중도 환매를 못 하게 되어 있다.

메자닌 금융의 장점이라면 유연성이다. 처음에는 채권으로 사서 채권 이자를 받다가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주가가 오르는 흐름이라면 주식으로 전환하거나 주식을 매입할 권리를 가진다. 반대로 주식시장이 별 볼일 없다면 그냥 채권으로 만기까지 가지고 있으면 된다. 이러한 유연성을 인센티브로 하므로 이자율은 조금 낮게 책정된다. 스타트업 기업들의 자금조달 방법으로도 종종 애용된다. 신용도가 낮아서 은행 대출도 쉽지 않고 주식이나 채권을 통한 자금 조달도 쉽지 않은 창업 초기의 기업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서 활용할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 본다면 일단은 채권으로 가지고 있다가 스타트업 기업이 대박을 치면 '이거 주식으로 바꿔 줘!' 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덜 위험하게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