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国南方航空. 영어로는 China Southern Airlines라고 쓴다.
중국국제항공, 중국동방항공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3대 대형 항공사 중 하나이며, 세 항공사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남방항공'이라는 이름처럼 광둥성을 중심으로 한 중국 남부 지역을 가장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광저우 바이윈국제공항을 허브 공항으로 하고 있다. 항공동맹체는 스카이팀이었지만 2019년에 회원사 자격을 더 이상 갱신하지 않기로 함으로써 스카이팀을 나와서 지금은 무소속인 상태다. 중국 쪽이 영 시망인 원월드가 구애하고 있어서 이쪽으로 넘어갈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단 2019년 3월에 원월드 회원사인 아메리칸항공과 상용고객 우대제도 제휴에 합의했기 때문에 더더욱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만 이럴 경우 원월드 소속사인 캐세이퍼시픽이 약간 애매해질 수 있긴 하다.[1]
서비스가 형편 없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다. 중국 항공사들이 대체로 서비스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은 편이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떨어지는 것으로 악평이 많았다. '난퐝'이라는 이름은 그야말로 이 항공사의 질낮은 서비스를 대표하는 별명으로 구린 기체와 기내 엔터테인먼트, 불친절하고 고압적인 승무원들의 태도, 그에 못지 않은 지상직 직원들의 태도까지 엮여서 웬만한 저가항공사보다도 못한 서비스로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중국 역시도 항공사들이 증가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국제선에서는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다른 아시아권 항공사들과도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서비스가 점점 개선되고 항공기도 계속 새 기체를 도입하면서 수준이 상당히 올라간 편이다. 여전히 한국이나 일본, 싱가포르 같은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항공사들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평균 정도는 하고 있다. 국내선 역시도 승무원의 서비스 친절도가 괜찮은 편이다. 그러나 어딘가 부실한 듯한 디테일, 그리고 중국 항공사들이 대체로 비슷비슷하게 안고 있는 문제인 영어 실력 부족은 나아지긴 했어도 여전히 서비스의 질을 깎아 먹고 있다.
그래도 주머니가 가벼운 여행객들에게는 중국동방항공과 함께 종종 장거리도 저렴한 표를 뿌려대고 있어서 애용하는 항공사 중 하나다. 서비스가 형편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좌석이 좁아터진 저가항공사는 장거리 여행에는 너무 힘들고, 서비스 질도 이제는 그럭저럭 나쁘지는 않은 편이라 저렴한 항공권으로 한국에서도 꽤 짭짤한 장사를 하고 있다. 성수기가 아니면 유럽이나 호주 노선을 80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푸는 일도 심심치 않으며, 성수기에도 가장 저렴한 표가 나오는 편이다. 광저우 위치가 유럽 쪽으로는 많이 돌아가지 않고 괜찮은 편이라 환승 시간만 많이 잡아먹지 않으면 시간 면에서도 나쁘지 않다.
또 한 가지 확실한 장점은 무료 수하물. 어느 구간이든 이코노미도 무료 수하물을 두 개까지 받아준다. 이코노미는 23kg, 비즈니스는 32kg, 퍼스트는 32kg 세 개까지 받아다 주기 때문에 짐이 많을 때에는 돈을 아낄 수 있는 확실한 강점이 있다.
대구공항까지 넣고 있는 중국동방항공까지는 아니지만 한국 네트워크가 괜찮은 편이다. 인천공항은 물론이고 김포공항, 제주공항, 김해공항, 청주공항까지 노선을 넣고 있다. 다만 이 점은 남방항공만은 아니고 중국 항공사들이 공통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괜히 보따리 장사가 많은 게 아니었어.